어떻게 하면 엄청난 트래픽을 올리는 블로그 고수가 될 수 있을까?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모든 분들의 공통된 꿈일 것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팅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좋은 비법이 많겠지만 좋은 블로그를 많이 읽어보고 분석해보는 벤치마킹 작업을 열심히 해 보시길 권한다.
1. 좋은 블로그 벤치마킹하기
워드 프레스를 시작하기 전 네이버 블로그를 잠시 운영했었다.
네이버 블로그는 서로이웃을 맺고 상대편이 내 글을 읽어주고 공감과 댓글을 달아주면 나도 똑같이 해주는 품앗이 방법으로 조회수를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서로이웃을 맺지 않았지만 검색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당연히 있기는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가다성 작업을 계속해서 할 수 밖에는 없었다.
그래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1,000명 가까운 분들과 서로이웃을 맺었기 때문에 여러 블로그들을 방문하면서 잘 되는 블로그와 그렇지 못 한 블로그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해 볼 기회가 많았다는 점이다.
소위 말하는 벤치마킹은 내 블로그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작업을 하지 않고 무작정 자신이 늘 하던 습관대로만 계속해서 글을 쓰면 그만큼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다.
오늘은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접해보았던 정말 벤치마킹하고 싶은 블로그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2. 자신만의 문체로 정성스럽게 쓴 글
첫째는 전직 국어 선생님이었다가 정년 퇴직을 하신 한 할아버지의 블로그였다.
100% 한 가지 주제로만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것은 아니고, 7:3 정도의 비율로 본인의 일상 생활에 대한 글들도 있었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70%의 글이 한 가지의 일관된 주제로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글을 올리시는 분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 자연히 생기기 마련이라, 일상생활 글도 올리실 때도 꼭 찾아서 읽었기 때문이다.
이 할아버지의 블로그는 전직 국어 선생님이었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근, 현대 문학 작품들을 소개하는 블로그였다.
학창 시절에 오직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만 열심히 공부했던 작품들을 다시 만나니,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일단 반가운 마음이 들었디.
그런데 너무 좋았던 것은 작가가 그 작품을 쓴 시대적, 사회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작품을 통해 진짜 작가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세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었다.
나는 한 개의 글도 빠지지 않고 너무나 재미있게 그분의 글들을 읽었으며, 아직은 초1인 딸 아이가 좀 더 크면 하나, 하나씩 읽어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
본인이 국어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남다른 것도 있을 것이고, 이 정도 수준의 글을 쓰시려면 은퇴하신 지금도 상당히 많은 글을 읽고 공부하고 계시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작업 자체가 본인이 즐겁지 않다면 절대 그렇게 많은 글을 꾸준히 포스팅하실 수는 없을 것이다.
작품을 소개하고 그 작품의 배경과 작가에 대한 설명들은 물론 여러가지 문헌들을 참고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저기에서 끌어와 대충 짜집기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문체로 정성스럽게 다듬은 글임을 바로 느낄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역시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답게 정확한 맞춤법,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논리정연한 문장 구성 등,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다.
3. 구글 SEO를 잘 지켜 가독성이 높은 글
두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블로그는 정말 고집 세고 뚝심 있다 싶은 느낌이 들었던, 100% 한 가지 주제로만 포스팅 하시는 한 맘님의 블로그였다.
곧 중학교에 입학할 딸아이 한 명을 키우면서 너무 공부 머리가 없고,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매사 많이 느린 아이를 엄마 스스로 가르쳐서 우등생으로 끌어올린 노하우와 시행착오에 관한 포스팅이었다.
이 분의 글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구글 SEO에 정말 적합하게 글을 쓴다는 점이었다.
서로이웃 관계에서 댓글을 활발히 주고 받다 보니 인터넷 공간에서 많이 친해졌었는데 정작 본인은 그런 것은 들어본 적도, 배워 본 적도 없다고 했다.
다만 어떻게 하면 좀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게 쓸까 고민은 많이 한다고 했다.
그 분의 가장 큰 강점은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 쯤은 궁금해 할만한 포인트를 잘 집어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독성 있게 불필요한 미사여구 전혀 달지 않고, 목차부터 잘 정리해서 올린 뒤, 기승전결있게 포스팅하는스타일이었다.
한 번 정독해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는 것인지 읽는 사람의 머리에 정리가 되게끔 쓰는 글 재주가 있었다.
정말 글을 잘 쓰시네요… 라는 나의 칭찬에 이런 사소한 것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때로는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셨지만, 실제 그분이 제공하는 정보들은 사소해 보일 망정, 그렇기 때문에 더 알차고 실전에서는 도움이 많이 될 만한 주제들이라 고정팬들이 많았다.
4. 정성스런 글과 사진, 쉬운 설명, 꾸준함
마지막으로 소개할 분은 이미 요리 인플루언서이신 분의 블로그다. 요리를 주제로 글과 영상을 올리시는 분은 정말 많다.
이분도 어떠한 미사여구 하나 없이 깔끔하게 포스팅하는 스타일로 내가 네이버라도 인플루언서를 달아주고 싶을 정도의 정성스러움과 꾸준함이 돋보였다.
수많은 요리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스스로 만드는 과정을 한 장 한 장 사진에 담아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설명과 함께 글을 올리시는데, 글의 갯수가 수천개가 넘었다.
그많은 요리들을 직접 시연하면서 사진을 찍고 포스팅하는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 싶었고, 이 분의 블로그만 그때그때 참조하면 반찬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5. 마치는 글
하지만 내가 예를 들었던 세 분의 블로거들은 그런 포장 없이도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가독성 있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다듬은 글과 사진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꾸준히 방문해주는 양질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이었다.
글을 맛깔나게 잘 쓴다던지, 사람들의 심리를 읽어내는 감이 좋다던지, 사진을 잘 찍는다던지, 싫증을 잘 내지 않고 꾸준한 성격이라던지,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어떤 주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많다던지… 무엇이 블로거로서 나만의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는가를 잘 생각해 보자.
세 분의 글들을 읽으며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은 하루, 이틀 글 몇 개 쓰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를 글로 옮기는 그 작업 자체가 즐겁고 자신도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아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하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수익형 블로그를 하다보면 마음이 한없이 조급해지고 정신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많은 수익도 올리려면 결국은 오래 버틸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스스로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조금씩 발전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